안녕하세요. 살다마루예요.
이번에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연금저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한국주식을 추가했습니다.
한국주식이 요즘 굉장히 성과가 좋지 않아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4만전자가 된 적도 있고, 지금은 반등했지만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주식을 연금저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 제 생각을 담아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라 투자에 활용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고민하고 수정해 나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기록하고,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려고 작성하는 것이니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한국주식을 포함한 이유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자산배분을 고민할 때, 단순히 분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각 자산의 상관관계를 세심하게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한국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달러자산과의 음의 상관관계 활용
한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미국 달러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기인합니다:
- 원화 가치와 증시의 동조화: 한국은 수출 중심 경제로, 원화 강세는 수출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해 한국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화 약세 시에는 수출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달러 자산과의 자연스러운 헷지 효과: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달러로 표현되는 자산(미국 주식, 달러채권 등)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경우, 한국 주식을 편입함으로써 달러 강세 상황에서의 위험을 일부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자산별 상관관계
제가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은 위에 각 자산별 상관관계를 정리한 표에서 보듯이 SCHD(미국배당다우존스), QQQ(미국나스닥100), GLD(금), IEF(미국국채10년물), VPACX(아시아태평양주식), SHV(미국초단기채) 입니다.
비교에 한국주식이 없다 보니, 그래도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VPACX를 비교군으로 골랐습니다. 삼성전자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요.
SHV는 미국초단기채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달러와 매칭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SCHD와 QQQ는 IEF, SHV와 같은 채권과 -0.39, -0.28과 같이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주식이라고 볼 수 있는 VPACX도 IEF, SHV와 -0.35, -0.28과 같이 음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이 음의 상관관계를 이용해서 섀넌의 도깨비 이론에 따라 변동성 있는 시장에서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섀넌의 도깨비 (Shannon's Demon)
아주 유명한 이론입니다.
상관관계가 적은 서로 다른 자산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지 않고도 체계적인 재조정(리밸런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통해서 주식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원칙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해당 이론에 대한 링크를 걸어둔 글을 참고하시려면 아래를 펼쳐주세요.
한국주식과 미국달러의 상관관계
아주 단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ETF가 있습니다.
한국주식은 RISE 200 ETF, 미국달러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상품입니다.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 기간을 가져온 것입니다.
주식가격의 변화는 환율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지만, 대체로 달러와 음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한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거나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미국 달러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한국 주식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향후 한국 주식시장의 성장 잠재력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한국 시장은 특정 섹터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미래 기술 주도: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등 한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거나 강점을 가진 분야는 향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저평가된 시장: MSCI 등 글로벌 지수에서 한국이 저평가된 시장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저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성을 믿어보고 싶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3. 연금저축 포트폴리오의 분산 투자
연금저축 계좌는 본질적으로 장기 투자 상품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때 한국 주식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 높은 변동성을 보완: 연금저축의 포트폴리오는 채권, 미국 주식, 글로벌 ETF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주식을 포함하면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적절한 비중 설정으로 이를 상쇄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원화 기반 생활비와의 연계성: 은퇴 후 연금 수령 시 원화로 생활비를 사용하는 경우, 원화 자산을 일부 포함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자산분배 포트폴리오 예시
제 기준으로 SCHD, QQQ, GLD, IEF, VPACX, SHV의 비율을 달리 해보면서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제 연금저축펀드에서 이번에 리밸런싱 한 포트폴리오는 가장 왼쪽의 SCHD 40%, QQQ 30%, GLD 10%, IEF 10%, VPACX(코스피 200) 10%입니다.
중간은 한국주식 대신 미국달러를 10% 넣어 현금을 일부 가져가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세 번째는 미국주식에 금, 채권, 한국주식, 미국달러를 모두 넣은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시장 대표지수인 SPY와 비교할 때, 한국주식을 10% 포함한 포트폴리오가 SPY대비 수익률도 비슷하면서 MDD도 6.5%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 가운데 SCHD 40%, QQQ 30%, GLD 10%, IEF 10%, SHV 10% 포트폴리오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MDD가 가장 낮고 수익률은 조금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면에서 가장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환율의 영향을 받는 한국투자자이고, 연금저축계좌에서는 국내상장 ETF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환노출로 인해 달러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효과를 어느 정도는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달러의 카운터 파트너로 헷지 수단으로 한국주식, 지수투자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많이 저평가되어 있고, 가격도 낮기 때문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도 있습니다.
결론: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한국 주식의 역할
저는 연금저축 계좌에 한국 주식을 포함함으로써 장기적인 자산 성장과 위험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합니다.
한국주식과 달러 자산을 조화롭게 배분한 포트폴리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연금저축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체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연금저축의 장기적 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미국 달러 자산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 주식은 단순히 리스크 관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투자 안정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 포스팅은 순수 개인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 추천글이 아니며, 주식 매매와 보유등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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