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위기를 대비하는 나 - 미국장기국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안전자산에 대한 고찰 #1 - 미국채권

 

 

안녕하세요. 살다마루에요.

요즘 참 변동성이 큰 장세인 것 같아요.

 

특히 미국 주식은 고점에 다 온 것 같으면서도,

매일 매일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면서 여기가 어디쯤인지 당최 알 수 없게 만들어요.

 

이런 혼란스러운 장세... 이 변동성을 견뎌야만 하겠지요?

 

지난 번 다른 글에서 얘기한 것 처럼

미래를 위한 연금저축, 마루는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운영 중이에요.

그리고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반드시 투자금 중 30%는 안전자산으로 맞추어야 해요.

 

뭐 초장기로 봤을 때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수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주식 100%도 좋다고 봐요.

그치만 그 수 많은 굴곡을 견디기가 어렵고, 내가 필요할 때 내 자산이 폭삭 주저앉아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겠죠?

 

그래서 꼭 안전자산을 일정 부분 포함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이로울 수 있어요.

다만, 이 안전자산을 또 잘못 포함시키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도 못한 더 큰 정신적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겠지요... ㅎㅎ

주식에서 빠지고, 믿었던 안전자산마저 빠진다면.....

 

 

저는 큰 틀의 분배는 성장 40%, 배당 40%, 안전 20%로 하고 있고,

이 구성대로 매월 적립하고, 주기적인 자산 분배를 통해서

가격이 떨어진 자산을 사서 비쌀 때 팔고, 다른 가격이 떨어진 자산을 사는 방식으로

전체 자산의 크기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리밸런싱 주기는 현재는 매월 하고 있기는 한데, 월마다 할지, 분기, 반기, 년이 나을지도 고민 중이에요.

(이건 차차 고민의 결과를 공유해 볼께요.)

 

 

국내에서는 연금저축과 IRP, 중개형ISA를 활용하고, 해외는 일반계좌로 대략 2:1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자세한 내용 역시 차차 공유해볼께요.

(글 하나 쓰기도 많이 어렵네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3가지  미국채권, 금, 달러 중에서 미국채권에 대한 고민이랍니다~

 

출처 Freepik

 

 

연일 하락중인 그것도 미국 국채가 -50%라는 어마어마한 하락을 하고 있는 요즘...

이 미국 채권은 정말 안전자산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요.

 

미국장기채권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국내상장한 ETF나 미국상장 ETF를 직접 투자할 수 있고,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국내상장으로는

 

1. TIGER 미국채10년선물
2.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3.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4.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

 

해외상장으로는 TLT가 있겠지요.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민고민하고 있는데, 우선 기준은

장기우상향 자산, 분배금 많이 주는, 저가매수, 저비용, 거래량 이에요.

 

 

1. 미국장기국채 정말 안전자산일까?

 

QQQ vs SPY vs TLT

 

 

2003년부터 2021년까지 파란색 - QQQ, 노란색 - SPY, 빨간색 - TLT에 각각 10,000$를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때의 수익 그래프에요.

 

우선 세 자산 모두 장기우상향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분배금을 주고 있어요.

QQQ 0.6%, SPY 1.5%, TLT 3.8% 정도 되네요.

 

박스 친 곳들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점들이에요.

애초에 주식과 채권은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적으로 반대로 움직이고,

금융위기 때 마다 크게 반등해서 다른 크게 하락한 주식과는 반대로 움직였어요.

 

이렇게 위험자산 주식의 손실은 안전자산 채권의 수익으로 헷지가 되고, 이때 오른 채권을 팔아 저렴해진 주식을 사는 식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을 통해서 전체 자산의 크기를 키워가면 좋을 것 같아요.

 

 

 

728x90

 

 

2. 환노출과 환헷지?

 

국내투자자 특히 저처럼 연금저축펀드와 IRP에서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국내상장한 해외ETF를 매수해야 하는데요.

이때 한가지 변수가 환율이에요.

 

원화와 미국달러의 평균 환율은 1130원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1350원 정도로 무려 20%가 넘게 올라가 있어요. 이러면 같은 가격의 미국주식을 20% 비싼 가격으로 사야하는 셈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장기국채를 사는 이유는 안전자산이기 떄문이고, 금융위기를 대비하기 위함인데, 금융위기 때는 TLT의 가격도 오르지만 일반적으로 달러 환율도 올라서 이중으로 오르게 되요.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미국 투자자들 보다도 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상품을 비교해봤어요.

 

국내상장해외ETF 상품	시가총액	상장일	총보수	분배금	환노출
TIGER 미국채10년선물	1201억	2018.08.	0.29%	X	O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2538억	2018.09.	0.30%	X	X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3473억	2023.03.	0.05%	O	X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	96억	2023.08.	0.15%	X	O

 

환노출 2개, 환헷지 2개인데, 10년과 30년으로 다르기는 하지만 상장일이 오래된 TIGER 10년과 KODEX 30년으로 비교를 해볼께요.

 

 

 

TIGER 미국채10년선물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둘다 2020년 3월경 코로나 위기 때 크게 상승해서 잘 방어해준 것을 볼 수 있어요.

환노출, 환헷지 상품 모두 위기 때 안전자산의 역할을 잘 한 거죠.

 

다만 그 이후로 TIGER 미국채10년선물은 30년에 비해서 작은 변동성과 환노출의 힘으로 대체적으로 횡보하면서 가격 방어를 잘 해주고 있고,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는 이후로 높은 변동성과 환헷지로 TLT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자산배분의 안정성은 확실히 환노출이 유리한 것 같아요.

30년 미국장기국채 상품 중에서는 환노출 상품이 ARIRANG 밖에 없는게 아쉽네요.

좀 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3. 나의 선택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안전자산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장기우상향의 힘을 믿고 버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문제는 타이밍이죠.

아무리 믿고 버텨도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위험자산들의 가격이 하락해 있다면... 마음이 아프겠죠?

 

시장의 노이즈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 시장은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것 같아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라는 앙드레 코스탈리니의 책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명저로 손 꼽히는 이유일거에요.

 

코스탈리니의 달걀모형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에 해볼께요.

 

 

나의 선택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요.

 

1. 미국장기국채의 안전자산의 역할인 위험자산을 헷지하기 위함.
2. 10년은 변동성이 작아 안정성이 높은 반면, 수익률이 떨어지며 국내에는 선물상품 밖에 없음.
3. 환노출과 환헷지 상품을 비교해보면 안전자산의 역할은 두 상품 모두 충분히 하고 있음.
4. 30년 상품 중 분배금을 주는 유일한 상품이고, 3~4%의 월 분배금은 예금의 성격과 일부 쿠션의 역할을 할 수 있음.
5. 저렴한 수수료 0.05%, 높은 시가총액, 높은 거래량
6. IRP에 100%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즉 안전자산 30%에 투자할 수 있음.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나, 현재와 같이 ARIRANG이 분배금이 없다면 차라리 TLT를 직접 투자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해요.

환율 부분도 득이될지 실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약 환율이 낮을때 TLT가격이 상승했다면,

TLT는 매도하고 달러로 가지고 있다가 환율이 높을 때 달러를 팔아서 수익과 환차익을 모두 가져갈 수 있지만, ARIRANG은 매도와 동시에 환차익/환차손도 확정하는 것이다보니 오래 들고 있을 이유가 더 필요했거든요.

 

 

만약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같은 조건에 (H) 환헷지만 없는 상품이 나온다면 충분히 갈아탈 생각이 있어요.

더 좋은 상품 많이 만들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순수 개인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 추천글이 아니며, 주식 매매와 보유등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